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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지명의 유래, 꼭 먹어야 할 음식, 요즘 뜨는 명소 TOP5

by jhr1332 2025. 7. 20.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사진

전라남도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 완도. 청정한 바다와 풍요로운 수산물로 잘 알려진 이곳은 사실 그 이름조차도 바다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오늘은 완도라는 지명이 언제, 어떤 의미로 생겨났으며 과거에는 어떤 이름으로 불렸는지, 이 이름에 담긴 역사와 전설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살펴보려 합니다. 그리고 완도에 가면 꼭 맛봐야 할 음식들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요즘 SNS에서 자주 보이고, 감성여행자들에게 인기 높은 완도 명소 TOP 5를 소개합니다. 

완도 지명의 유래, 역사, 전설, 옛 이름 탐방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완도(莞島)'는 한자로 풀면 ‘미소 완(莞)’과 ‘섬 도(島)’를 사용합니다. ‘미소 짓는 섬’, 혹은 ‘온화한 섬’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해석은 비교적 근래에 생긴 것이며, 본래의 어원은 복합적인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완도는 원래 삼국시대에는 ‘황모도(黃毛島)’라고 불렸다고 전해지며, 이 명칭은 신라가 백제의 남해안을 경계하면서 완도의 전략적 위치를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완도 전체를 ‘청해진’이라 불렀는데, 이는 장보고 대사가 이곳에 세운 해상무역 기지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조선시대 이후 현재의 ‘완도’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정확한 시점은 1416년(태종 16년), 제주 목사가 파견되던 당시의 기록에 등장합니다. 이때 완도는 전라남도 해상 방어의 중요한 거점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이름이 공인되었다고 합니다. 완도에는 오래전부터 섬 자체에 영적 의미를 부여하는 전설과 신앙이 존재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바로 청해진과 장보고에 얽힌 설화입니다. 완도군 완도읍의 ‘장도’라는 작은 섬에는 장보고 장군의 사당이 세워져 있고, 매년 지역 주민들은 ‘장군제’라는 제사를 지냅니다. 또한 완도라는 지명 자체가 바다에서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바다와 관련된 민속 신앙도 오랫동안 이어졌습니다. 일부 마을에서는 매년 ‘해신제’나 ‘풍어제’를 지내며, 이때는 섬의 이름을 부르며 조상의 보호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완도는 지금의 행정명칭으로 굳어지기까지 여러 지명으로 불려 왔습니다. 그 흐름을 시대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삼국시대: 황모도(黃毛島) 또는 적도(赤島) 등 다양한 섬 지명. 통일신라 시대: 청해진 설치, 장보고 영향력 확대. 고려시대: 청해진 잔재 유지, 외국과의 해상무역 중심지. 조선시대: 완도라는 명칭 본격 사용, 군사 거점화. 근대 이후: 1897년 완도군 설치, 현재 전라남도 완도군으로 유지. 또한 현재 완도군에는 수많은 유인도, 무인도들이 함께 존재하며, 이들 각각도 고유의 지명과 유래를 가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지명 백화점’이라 불릴 만큼 다양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꼭 먹어야 할 음식 해산물, 향토요리, 전통반찬 

완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전복입니다. 완도는 전국 전복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한민국 전복의 수도로 불립니다. 깨끗한 바닷물과 미역, 다시마 같은 천연 먹이로 키워낸 완도 전복은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풍미가 깊어 국내외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전복은 구이, 회, 죽, 버터구이, 전복삼계탕 등 다양하게 조리됩니다. 특히 여행 중에는 전복뚝배기나 전복돌솥밥이 추천 메뉴입니다. 뚝배기 안에 전복 내장을 풀어 끓여낸 국물은 감칠맛이 가득하고,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합니다. 완도는 해조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역, 다시마, 매생이, 톳, 파래, 꼬시래기 등 청정 해역에서 채취한 각종 해초들이 밥상에 오릅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해조류를 단순한 반찬이 아닌, 주식처럼 대접하죠. 대표적인 메뉴로는 톳밥, 꼬시래기무침, 미역국, 매생이국이 있습니다. 완도식 미역국은 쇠고기를 넣는 대신 생선이나 멸치로 육수를 우려내고, 미역을 듬뿍 넣어 바다 내음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톳밥은 톳을 불려 쌀과 함께 지어먹는 방식으로 식감이 쫄깃하고 담백해 건강식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완도의 바다는 단순히 생선을 잡는 곳이 아닙니다. 그 바다에서 얻은 자원을 보존하고 숙성시키는 전통의 지혜도 함께 전해집니다. 완도 주민들의 손맛이 가장 잘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젓갈과 반찬류입니다. 대표적인 것은 멸치젓, 갈치속젓, 전어젓 등 각종 젓갈류인데, 완도산 멸치로 만든 멸치젓은 국물 요리의 감칠맛을 살리는 데 아주 뛰어납니다. 반찬으로는 김자반, 다시마튀각, 미역줄기볶음, 파래무침 등이 자주 오르며,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감칠맛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전통 반찬은 완도읍 전통시장이나 장날에 열리는 완도 5일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일부 민속식당이나 해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도 집밥 스타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반찬 세트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완도 특산 선물로도 인기입니다.

요즘 뜨는 명소 TOP 5  감성여행, 섬투어,SNS 

‘느림의 섬’ 청산도는 여전히 완도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도시와는 전혀 다른 리듬으로 여행자를 맞이하죠. 청산도 느림의 길은 전체 약 11km로, 다양한 구간 중 인기 많은 코스는 도락리 돌담길 → 범바위 전망대 → 수국 계단으로 이어지는 루트입니다. 완도의 또 다른 매력 섬, 보길도. 이곳에는 조선시대 문인 윤선도가 직접 조성한 정원이자 한국 3대 원림 중 하나로 꼽히는 세연정과 부용동 원림이 있습니다. 빽빽한 숲과 물줄기, 정자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옛 시인의 풍류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하죠. 완도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 바로 완도타워입니다. 낮에 가도 멋지지만, 진짜는 해 질 녘부터 야경까지 이어지는 시간입니다. 76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완도항, 명사십리 해수욕장, 그리고 보길도, 노화도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며 해지는 방향으로 물드는 섬들의 실루엣이 장관을 이룹니다. 완도는 전복의 고장답게 ‘전복’을 테마로 한 먹거리와 상품, 카페, 체험존이 모여 있는 전복 테마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완도항 인근에 자리한 이 거리에는 전복죽 전문점, 해물뚝배기집, 그리고 수산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고, 최근에는 감성 인테리어 카페들도 생기며 SNS 인증 장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여름의 완도를 대표하는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입니다. 약 4km에 달하는 백사장,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한 해변, 그리고 텐트를 칠 수 있는 그늘 캠핑존까지—휴식과 힐링, 그리고 인생샷까지 모두 가능한 바다입니다. 완도는 이제 단순한 어촌이나 조용한 섬이 아닙니다. 여유로운 감성과 개성 있는 섬들, 그리고 풍요로운 자연과 먹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완성도 높은 여행지입니다. SNS 감성에 맞는 장소도 많아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들, 혼자 또는 둘이서 천천히 걷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올여름, 완도의 ‘요즘’ 핫플들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