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은 강원도 남서부에 위치한 고장으로,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 유산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영월’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리고 과거에는 어떤 이름으로 불렸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월 지명의 어원과 유래, 옛이름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SNS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영월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영월에서 꼭 가봐야 할 7곳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영월 지명 이야기 (어원, 유래, 역사)
영월(寧越)이라는 이름은 한자로 ‘편안할 영(寧)’, ‘넘을 월(越)’을 씁니다. 직역하면 ‘평온하게 넘는 곳’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는 교통로와 관련된 지리적 특징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영월은 예로부터 태백산맥을 넘는 중요한 고갯길과 동강 수운의 요충지로, 강과 산을 안전하게 건너는 ‘평온한 길목’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전해집니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영’은 태평성대나 평온함을 상징하고, ‘월’은 산이나 강을 넘어 다른 지역과 연결되는 교통로를 의미해, ‘안전하게 건너는 지역’이라는 함축적인 의미를 가졌습니다. 영월이라는 지명은 고려시대부터 문헌에 등장합니다. 고려 태조 시절에는 ‘영월현(寧越縣)’이라는 기록이 있으며, 이는 이미 당시 지역 행정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조선시대에도 영월은 한양과 강원 동부를 연결하는 내륙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세조 때 단종이 유배되어 생을 마감한 곳으로 알려져, ‘단종의 고장’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함께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강과 서강이 합류하는 지리적 조건 덕분에 수운과 상업이 발달했고, 이로 인해 ‘월(越)’ 자가 지명에 포함되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월’은 ‘넘다’라는 뜻과 함께 ‘강을 건너다’라는 의미도 지니기 때문입니다. 삼국시대 영월 지역은 고구려 영토였으며, 당시에는 ‘내구곡’ 또는 ‘내구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전합니다. 신라 경덕왕 때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영월현’이란 명칭이 생겨났고,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시에도 영월이라는 이름은 유지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영월군’이라는 행정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내 일부 면(面)과 리(里) 이름은 시대 변화에 따라 개칭되었지만, ‘영월’이라는 중심 지명은 천 년 이상 변하지 않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역사 지명입니다.
SNS 인기 영월 전통음식 리스트
영월 곤드레밥 - 곤드레밥은 영월을 대표하는 건강식으로, 곤드레 나물과 쌀을 함께 지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봄철 청정 산지에서 채취한 곤드레는 특유의 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SNS에서는 돌솥에 갓 지은 곤드레밥과 함께 나오는 다양한 반찬 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시태그 #영월곤드레밥으로 많은 인증샷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문 팁: 곤드레는 제철인 5~6월에 맛이 가장 좋으며, 간장 양념장과 함께 비벼 먹으면 풍미가 한층 살아납니다. 영월 메밀전병과 감자전병 - 메밀전병은 메밀 반죽을 얇게 부쳐 무채, 두부, 당면 등을 넣어 만든 음식으로, 담백하면서도 속이 꽉 찬 맛이 특징입니다. 감자전병은 강원도 특산 감자를 갈아 만든 반죽에 속재료를 넣어 쫀득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SNS에서는 전병을 접시에 겹겹이 담아 놓은 모습과, 반으로 잘라 속이 보이게 찍은 사진이 특히 인기입니다. 해시태그 #영월전병으로 검색하면 여행객들의 다양한 후기와 먹방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방문 팁: 전통시장에서 바로 구워주는 전병은 뜨거울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영월 동강 민물매운탕 - 동강에서 잡은 쏘가리, 메기, 빠가사리 등 신선한 민물고기를 사용한 매운탕은 영월만의 별미입니다. 고추장과 된장, 각종 채소, 미나리를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냅니다. SNS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뚝배기 속 매운탕과 함께 강변 풍경을 찍은 사진이 자주 올라옵니다. #영월매운탕 해시태그에는 여행객들이 동강변 식당에서 즐기는 모습이 가득합니다. 방문 팁: 강변 식당에서는 봄·가을이 제철로, 날씨가 선선할 때 매운탕과 막걸리를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명소 추천 (여행지 TOP 7)
1.청령포 - 청령포는 단종이 유배 생활을 했던 곳으로, 세 면이 서강으로 둘러싸인 반도 형태의 지형이 특징입니다. 울창한 송림과 고요한 강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가족·역사 애호가들에게 인기입니다. 2.장릉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단종의 능입니다. 단종의 짧지만 굴곡진 생애를 기리는 장소로, 능역의 소나무 숲길과 단정한 석물들이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봄·가을에는 단풍과 꽃길이 아름다워 사진 명소로도 사랑받습니다. 3.동강사진박물관 - 동강의 자연과 문화를 사진으로 기록·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매년 ‘동강국제사진제’가 열려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 애호가뿐만 아니라, 동강의 사계절 풍경을 한자리에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4.영월 동굴관광지 - 영월은 석회암 지대여서 동굴 자원이 풍부합니다. 대표적으로 한반도지형 전망대 인근의 천연동굴과, 인공으로 조성한 체험형 동굴생태관광지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피서지로, 겨울에는 색다른 체험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5.한반도지형 전망대 - 서강이 휘돌아 흐르며 만든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드론 사진과 SNS 인증샷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봄철 연두빛 물결과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6.영월 전통시장 - 영월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과 여행객 모두가 찾는 먹거리 명소입니다. 곤드레밥, 메밀전병, 감자전병 등 강원도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고, 주말에는 다양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립니다. 7.별마로천문대 - ‘별을 가까이서 보는 마을’이라는 뜻의 별마로천문대는 해발 799m 봉래산 정상에 위치해,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를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영월은 역사와 자연, 그리고 먹거리와 체험이 모두 가능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령포와 장릉에서 역사를, 한반도지형 전망대와 동강에서 자연을, 전통시장에서 미식을 즐기며 영월의 매력을 만끽해보시길 추천합니다.